몽골 선교 편지
2026-10-16 17:30:12
관리자
조회수   19

길고긴 겨울이 시작되는 몽골은 기온이 지금의 세계정세처럼 예측이 불가능할만큼 변화무쌍합니다. 벌써 한달도 전에 첫 눈이 내려 겨울 시작을 알리더니 며칠은 낮기온이 24도까지 치솟아 오르고 저녁은 영하로 떨어지는등 ...

오늘 아침은 하얀 눈이 내리면서 또 하루의 시작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이젠 밤 기온이 –15도 쯤으로 내려가는 것을 보니 본격적인 겨울로 접어든 것 같습니다.
추위가 오면서 몽골의 경제는 더욱 추워졌습니다.
대부분의 물가가 올초보다 50% 가까이 올라 서민들에게는 먹고 사는 기본적인 문제 해결에도 심각한 어려움 주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노숙자들이 많이 눈에 띄는데 이분들 이 겨울을 또 어떻게 지나가나? 싶은 생각에 마음이 많이 무거워집니다. 
기름을 러시아에서 전량 공급받고 있는 몽골이라 러시아가 올초부터 우크라이나와의 전쟁 여파로 자신들조차 기름부족 현상이 생겨져 몽골로 보내는 기름 공급량을 거의 줄여버려 전체 주유소의 20% 정도만 기름을 제공하고 있는데 그것도 차 1대당 15리터 정도만 주유해주고 있습니다. 당연히 기름값이 엄청나게 오르고 주유하려는 차량들이 1-2km씩 줄을 서 있어서 도로의 한 차선을 막는 일로 도로가 너무 막히는 현상까지 와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며 거의 포기하는 듯한 몽골분들을 보면서 하나님께 기도만 드리고 있습니다

제 사역에도 참 많은 일들이 생겼고, 생기고 있는 상황인데 어려운 일들도 있지만 대부분은 감사한 일쪽으로라서 힘을 얻고 있습니다.

먼저는 지금의 자리를 15년정도 임대해서 예배드리고 있던 저희 교회에  새로운 예배처를 얻어서 이사를 해야하는 숙제가 주어졌습니다. 지하지만 다행히 순조로이 새로운 임대 자리를 찾았습니다. 현재는 레스토랑으로 사용하던 곳이라 예배당에 맞게 수리를 하는 중입니다. 아마도 다음주까지 리모델링 공사를 하고 이달 마지막 주간에 이사를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울란바타르의 시내 중앙도로는 08:00-20:00 사이엔 트럭이 일체 운행을 못하게 되어 있어서 밤중에만 이사짐을 날라야하는 어려움 때문에 이사는 일주일 이상 걸릴 걸로 예상을 하고 있습니다. 이사하는 일에 추위로 인한 방해도 만만찮을 것 같아서 온 성도들이 열심히 기도하고 있고요
 그리고 월요 몽골 목회자 신학 재강좌에 참석하시는 몽골 목회자 분들이 이사짐을 날라 주시겠다고 하시고 당신들의 교회와 함께 기도해 주신다고 하셔서 힘을 얻고 있습니다. 

이사를 준비하는 중에 한국으로 유학 가려고 준비하고 있는 교회 장학생들을 중심으로 한 몽골 고등학생들과 몽골 일반 어른들의 요청으로 한글공부 강죄가 개설되어 토요일 오후 3시, 주일 오후 2시 두개반을 운영중입니다. 협력목사님의 사모님과 또 현재 몽골 중고등학교에서 한국어 교사로 섬기시는 성도 한분이 섬겨주시고 계셔서 사역의 영역이 또 확장되었습니다. 예배, 성경공부, 한국어 공부, 월요 몽골 목회자를 위한 신학 재강좌가 새로이 옮겨질 예배당 자리에서도 지속적으로 잘 진행되도록 몽골 선교 동역지님들의 기도를 다시한번 부탁드립니다.

월요 몽골 목회자를 위한 신학 재강좌는 8학기 차 강좌가 9월  첫주에 개강하여 매주 50여분의 목회자들이 함께하며 은혜 중에 함께 공부하고 있습니다.

몽골은 교육법상 종교 관련 대학이 인가가 되질 않아 신학교를 졸업해도 학위가 주어지지 않는 나라입니다. 유학과 몽골네에서도 계속 공부를 하고 싶어도 학위가 없어 계속 공부하는 일에 어려움이 있는 것을 아시고 감사하게도  미국 캘리포니아 롱비치에 소재한 Steward University(청지기 대학)에서 몽골 신학교를 졸업한 목회자들을 대상으로 학위 과정을 개설해 주시고 총장님(류낙영목사님)과 여러분의 교수분들께서 학기마다 강의로 섬겨주시고 계시는데 지난 9월 29일에는 7학기까지 수료한 분들을 대상으로 첫 학위자들이 배출되는 기쁨도 있었습니다.

월요 목회자를 위한 신학 재강좌를 위해 많은 한국 목사님들이 오셔서 인센티브 강의와 특강으로 섬겨주셨고, 강사로 오시는 분들과 한국 교회 성도님들이 참석 목회자들을 위해 식사와 다과로 섬길 수 있도록 후원해 주신 덕분에 누린 감격이었습니다. 참석 목회자들의 70%쯤이 형편이 어려운 판자촌(?)에서 섬기시는 목회자분들이셔서 월요일에 신학강좌 후 드시는 점심이 우리 건강에 큰 도움이 되신다는 인사를 해오시는데 그 때마다  몽골의 척박한 환경(여름 40도, 겨울 –55도까지 내려가는)과 너무 짜고 아주 단 것으로 만들어지는 이분들의 식문화에서 오는 신장, 간, 각종 성인병들로 인해 건강에 문제가 있는 목회자들이 많으신데 이분들을 한끼라도 더 잘 섬겨야할텐데 하는 마음의 다짐을 새삼 해봅니다.

이번주 초엔 지난 해 진행하려고 했다가 사정상 미루어졌던 귀한 세미나를 12월초에 진행하자는 연락이 와서 일정을 기도하며 조율하는 중입니다. "행축"으로 지속적인 교회 성장을 이어가고 있는 교회의 목사님께서 오셔서 인센티브 강의로 몽골 목회자들을 대상으로 하여 섬겨주시게 될 것 같습니다.

몽골 목회자들과 한국 선교사들이 연합으로 섬기고 있는 몽골 장로교 신학교도 신입생을 모집하고 9월부터 새 학년 강의가 진행되고 있으며 그동안 시간이 조금 지체되고 있던 신학서적 번역 출판이 잘 진행되어 3권의 신학서적이 9월말에 출간되었고 10월-12월 사이에 7권 정도가 더 출간되어 몽골 신학생, 목회자들의 손에 들려져 유용하게 사용될 것 같습니다. 이 일에도 기도와 후원을 아끼지 않으신 동역자님들께 감사드립니다.

몽골 현지인교회를 위한 게르교회 지원 사역도 올해에 이어 계속 이어가야할 것 같습니다. 교회에서 땅까지는 성도들과 구입하기도 하고, 개척을 위해 목회자가 마련해놓았는데 그 땅에 세워져 있는 판자건물등이 너무 오래된 것들이라 재건축하는 것이 비용면에서 덜 들어갈 것 같은데 건축 재정이 없어 어려워 하는 교회들을 위해 5-10년정도 사용할 수 있는 게르를 지원해주는 것이 그 교회에겐 현실적으로 더 맞을 것 같다 생각하고 있습니다. 현지 교회들도 게르교회 지원 요청을 많이 해오고 계시는데 지금까지 월요 몽골목회자 신학 재강좌에 참석하고 계시는 목회자들을 우선으로 지원해왔습니다. 여전히 요청을 계속 해오고 있어서 지속적으로 이어가야할 사역이라 여겨집니다. 

이 모든 일에 함께 해주신 몽골 선교 동역자님들의 기도와 헌신의 결과로 몽골 땅에 하나님 나라 확장 사역이 날마다 커지는 모습으로 세워져 가고 있음에 늘 감사드리며 기도하고 있습니다.
다시한번 감사를 드립니다.

개인적으로 고산증세는 갈수록 더 심해지는데 백내장이 생겨 교회 이사를 하고 조금 안정이 되어지면 한국으로 나가 수술을 해야하는 일도 앞에 두고 있어 어떤 경우에라도 사역에 방해가 없게 해달라고 기도도 드리고 있습니다.

주께서 주시는 하늘 평안이 선교 동역자님들의 교회, 가정에 항상 함께 하시길 기도드리겠습니다.

길고 긴 겨울로 접어드는 몽골에서
손명목 권명희 선교사 드림

댓글

댓글쓰기 권한이 없습니다.
번호 제목 작성자 등록일 조회수 첨부 파일
69 몽골 선교 편지 관리자 2026-10-16 19
68 몽골 선교 편지 관리자 2026-08-02 98
67 몽골 선교 편지 관리자 2026-04-03 187
66 몽골 선교편지 관리자 2025-11-13 295
65 2025년 7월 몽골 선교편지 관리자 2025-08-08 375
64 2025년 3월 몽골 선교편지 관리자 2025-08-08 350
63 2025년 1월 조순천,공소령선교사 선교편지 관리자 2025-08-08 352
62 2024년 12월 몽골 선교편지 관리자 2025-08-08 333
61 2024년 10월 몽골 선교편지 관리자 2025-08-08 347
60 2024년 7월 몽골 선교편지 관리자 2025-08-08 396
59 몽골 선교편지-기도부탁드립니다 관리자 2025-08-08 321
58 2024년 5월 몽골 선교편지 관리자 2025-08-08 359
57 2024년 2월 몽골 선교편지 관리자 2025-08-08 359
56 2023년 11월 몽골 선교편지 관리자 2025-08-08 374
55 2023년 9월 몽골 선교편지 관리자 2025-08-08 331
1 2 3 4 5